뉴욕증시, 델타 변이 공포에 혼조세…나스닥 최고점

다우 0.76%·S&P500 0.34%↓…나스닥 0.07%↑

기사승인 2021-09-08 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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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델타 변이 공포에 혼조세…나스닥 최고점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만5100.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07%) 오른 1만537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인 3일 사상 최고치를 마감한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 신고점을 찍었다. 전날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소식에 주목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델타 변이 확산이 경제 회복세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02만2522명이다.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 8명 중 1명꼴로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다는 뜻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6일 노동절을 포함한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3만7270명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델타 변형과 정부의 재정 부양책 소진 등 영향을 이유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5%로, 올해 전체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6.0%에서 5.7%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는 "향후 강력한 소비 성장을 위한 장애물은 훨씬 더 높아 보인다. 델타 변이는 이미 3분기 성장을 짓눌렀으며 재정 부양책의 약화와 서비스 부문 회복 둔화는 역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앞으로 두 달간 성장과 정책, 입법 관련 의제에서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