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노쇼' 北 자격정지"…베이징 출전 불가

2022년 말까지 자격정지 징계

기사승인 2021-09-09 05: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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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 도쿄올림픽에 무단으로 불참한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시키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NOC가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선수단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다"며 "북한 NOC는 그건 제재로 인해 보류된 지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있다.

앞서 북한 NOC는 지난 4월 총회를 열고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월23일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6개 IOC 가입국 중 205개국이 참가, 북한만이 유일하게 불참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은 올림픽 헌장을 위반하고 헌장에 명시된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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