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 추석에 19.3조 정책자금 풀린다

연휴기간 대출만기 도래 땐 23일로 자동 연기

기사승인 2021-09-14 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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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명절 추석에 19.3조 정책자금 풀린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금융당국이 추석 연휴 기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9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세·중소 카드 가맹점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카드 사용대금 지급 주기도 3일 단축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금융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소기업 자금 편성 규모는 19조3000억원으로, IBK기업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집행된다. 먼저 기업은행은 총 3조원 범위에서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중소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을 실시한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p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2조2000억원을 신규공급하고, 최대 0.4%p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민족대명절 추석에 19.3조 정책자금 풀린다
자료=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에 신규 보증 1조5000억원, 만기 연장 5조5000억원 등 총 7조원 규모 보증을 공급한다. 추석 전후로 중소기업의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필요 자금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서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보증제도를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할 계획이다.

영세·중소 카드 가맹점주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금융위는 중소가맹점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가맹점 카드대금 지급주기를 3일 단축한다. 이번 지급주기 단축으로 연매출 5억~30억원 이하 37만개 중소가맹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금융지원도 실시된다. 추석 연휴 중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도래하는 경우, 연휴 이후인 9월23일로 자동 연기된다. 또, 추석 연휴 중 주택연금이나 예금 지급일이 도래연휴 직전에 미리 지급할 수 있다.

예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은 가급적 이달 17일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추석연휴 중 주택연금 지급일인 모든 고객에게 9월17일 주택연금을 지급한다. 예금은 9월23일에 연휴간 이자까지 포함해 지급한다. 다만 고객이 요청하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9월17일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은 연휴 기간 긴급한 금융거래를 위해 이동·탄력점포를 운용하고, 휴무내용, 만기 변동 등 금융거래 유의사항을 미리 안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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