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황금연휴 추석, 몰래 예뻐지는 방법은?

이영수 / 기사승인 : 2021-09-16 07: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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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동안 쁘띠 시술 사례 증가…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 이뤄지는 특성 상 내성 주의해야

픽사베이 제공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유독 휴가가 없던 올해, 올해의 마지막 황금연휴인 추석을 그냥 보낼 수 없다. 이제 막 직장인이 된 A씨(만 26세)는 첫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지금까지 망설이던 것을 하기로 결심했다. 긴 연휴를 활용해 몰래 예뻐지는 것. 바로 쁘띠시술이다. 수술에 비해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 중에도 받을 수 있다지만, A씨는 얼굴에 멍이라도 들까 싶어 긴 시간 쉴 수 있는 추석만 기다렸다고 한다.

쁘띠시술, 추석연휴에 폭발적 인기 누려…그중에서도 보툴리눔 톡신 문턱이 가장 낮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쁘띠시술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비대면 명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유명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예약 문의가 빗발친다. 특히 쁘띠시술 중에서도 대게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시술 시간과 회복 시간이 매우 짧아, 추석 연휴를 활용해 시술을 결심한 2030  사회 초년생들의 입문용 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가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자 5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술 경험자 2명 중 1명(50.6%)는 생애 첫 미용시술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가 진행한 또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보툴리눔 톡신은 시술 및 수술 중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가장 높았다.   

보툴리눔 톡신의 인기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최근에는 그 활용 범위도 넓어지는 추세다. 사각턱 위주로 시술이 진행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눈가나 목 주름 등 잔주름 개선이나 종아리 등의 근육 축소를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는 보툴리눔 톡신으로 피지 조절 및 모공 축소 효과와 턱선 리프팅 효과도 볼 수 있어, 동시에 다양한 부위에 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보툴리눔 톡신, 간단한 시술 맞지만 쉽게 결정해서는 안돼… 내성 주의보

이처럼 보툴리눔 톡신은 시술 및 회복 시간이 짧으면서도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는 효과가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볍게 시술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물론 단기간에 효과를 극대화시키면서도 시술법이 간단한 시술인 것은 맞지만, 시술 특성 상 반복적으로 맞아야 하는 만큼 내성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성이란 시술 횟수가 많아지거나 용량이 높아질수록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를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두통, 과민성 방광염 등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치료가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실제 보툴리눔 톡신 시술자 10명 중 7명은 평균적으로 3회의 시술을 받았을 때 효과가 떨어짐을 느꼈다고 답해, 대부분의 시술자가 내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선 내성 발생률이 낮은 제품을 선택해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일반적으로 신경독소를 포함하는데, 신경독소를 감싸고 있는 복합단백질이 내성을 유발한다. 즉 복합단백질을 분리해 순수한 신경 독소만 남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사용해야 내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다. 

리엔장의원 잠실점 김세진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다른 시술이나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시술 중 하나이지만 주입 방법이나 제품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특히 보툴리눔 톡신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성 발생률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권장 시술 주기와 시술 용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시술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더라도 제품을 변경할 경우 보툴리눔 톡신 효과를 다시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