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추석연휴 교통사고 1만3500여건…"오후 6시 전후 가장 취약"

박하림 / 기사승인 : 2021-09-16 14: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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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날 '최다' 발생
전년대비 교통량 5.4% ↑ 예상…추석당일 이후 극심한 정체 '우려'
13개 영업소 다차로 하이패스 조기 개통하기도
TBN 추석 교통 특별방송도 진행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 일부 구간 정체 현상. 박태현 기자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가 1만35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사적모임(가족) 제한 완화로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추석당일 이후 가장 극심한 정체가 예상돼 각별한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16일 경찰청(청장 김창룡)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이 분석한 통계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추석 연휴기간 1만35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만3699명의 사상자 또한 발생하기도 했다.

교통사고는 오히려 연휴기간 직전에 집중되지만, 특히 지난해의 경우 추석연휴 직전 일주일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한 주로 분석됐다. 

대부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전날로, 퇴근차량과 귀성차량이 몰리는 오후 6시 전후가 가장 취약한 시간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에는 사고대비 사상자가 많고, 어린이‧뒷좌석의 사상자 비율이 증가하기도 한다.

가족단위 이동으로 사고 발생 시 사상자가 많아,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사고 1건당 사상자가 1.8명으로 평소(1.5명)에 비해 16.5% 높았다.

사상자 비율은 평소보다 어린이가 1.4배, 뒷좌석은 1.3배 증가해 동승 중인 가족들의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추석에는 사적모임(가족) 제한 완화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짧은 귀경연휴(21~22일)로 추석당일 이후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 전 기간 강원본부 관내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36만9000대로, 전년 추석 대책기간 보다 6.0%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7~8월 주말 대비 약 4.8% 증가한 수준이다. 

예상되는 최대 교통량은 추석당일(21일) 약 41만3000대로, 전년 추석 최대 교통량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강원(강릉, 양양)간 최대 소요시간이 전년 추석 및 최근 7~8월 주말대비 약 1시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강릉, 양양방향으로 19~21일 오전 11시~오후 2시 출발 시 최대 약 3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그리고 서울방향으로는 21일 오전 11시~오후 3시 출발 시 강릉→서울 최대 5시간 10분, 양양→서울 최대 4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성남 영업소.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추석연휴 전 요금소 인근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기흥동탄, 춘천, 포항 등 이용객이 많은 13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조기 개통하기도 했다.

기존 하이패스 차로의 구분 시설물을 철거해 고속도로 본선과 동일한 차로 폭(3.6m)을 확보했다. 추석연휴 전 조기 개통한 13개소를 포함해 올해까지 34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 5개소(군포, 서평택, 매송, 청북, 기흥동탄), 강원 1개소(춘천), 대전충남 1개소(판암), 광주전남 1개소(북광주), 대구경북 4개소(남구미, 경산, 팔공산, 포항), 부산경남 1개소(진주) 등이다.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17~22일을 추석연휴 특별교통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강원권 고속도로 추석연휴 특별교통소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갓길차로제를 시행해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총 177㎞의 구간에서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로용량을 증대한다. 

갓길차로는 속도 60km/h 이하로 서행시 소형차(15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1.5t이하 화물차)만 이용할 수 있으며, 폭우 등 기상악화로 교통안전이 우려될 경우 운영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영동선 이천IC(인천방향)는 감속차로를 연장(200m→1,200m)해 진출 시 이용 가능하다.

고속도로 정체 시 이용자들이 국도 및 지방도로 우회하도록 정체구간 인근 나들목 13개소에 국도우회안내 입간판 16개를 설치하고, 고속도로와 비교해 국도 이용 소요시간이 10~30분 이상 단축될 시 도로전광표지(VMS)에 해당정보를 표출해 교통량의 시·공간적 분산 유도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여주휴게소(인천방향)에는 교통상황 영상제공 시스템을 설치해 강원본부 관내 주요 정체구간인 영동선(인천방향) 용인IC~여주Jct의 소통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한다.

토요일·공휴일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던 영동선 버스전용차로(신갈Jct~호법Jct)는 추석연휴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교통량분산을 위해 18~22일 오전 7시~익일 오전 1시까지 연장 운영하게 되므로 고속도로 이용 및 이동수단 선택 시 참고해야 한다.

교통사고 위험을 대비해 안전순찰 및 정체후미 안내를 강화하고, 드론을 활용해 지정차로 위반(버스전용차로 등), 끼어들기, 갓길통행, 음주운전 등 법규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연속 이동단속 시행과 구간단속 카메라 추가 설치로 24시간 과속 집중단속도 시행한다.

고속도로 전 구간 CCTV 모니터링 횟수를 증대하고, 고속도로순찰대와 강원본부 상황실 핫라인 운영 및 119·구난차량업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재정비했다.

중증환자 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해 닥터헬기 전용 헬리포트 22개소와 대형구난차 2대를 배치·운영하며 특별근무체제에 들어간다.

장시간·장거리 이동에 따른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개량 공사중인 졸음쉼터 7개소를 추석동안 임시로 개방해 총 28개소의 졸음쉼터를 운영한다. 

횡성(인천방향)·문막(양방향)·여주(양방향)·덕평(양방향) 및 덕평 영업소에서는 화물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횡성휴게소(양방향)에서는 버스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생수얼음(냉동한 생수)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객접점시설인 휴게소, 졸음쉼터 및 영업소에서는 방역횟수 증대, 방역실태 점검 강화 등의 위생안전 대책을 시행한다. 

휴게소의 경우, 매장내부(실내)에서 취식이 금지되고(실외에서는 가능) 포장만 가능하다.

최적 출발시간대, 이동경로 및 고속도로 소통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는 스마트폰 App(고속도로교통정보)과 인터넷(한국도로공사, RoadPlus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TV와 라디오를 통해서도 수시로 제공된다.


도로교통공단 TBN 한국교통방송은 추석 연휴를 맞아 18~23일 ‘사랑만큼 거리 두기 2021 TBN 추석 교통 특별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 방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쳤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편성했다. 아울러 장거리, 과속, 음주운전 등을 방지하고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코너도 준비했다. 

코로나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청취자들을 위해 18~22일 매일 10시30분부터 30분간 ‘추석특집 뮤직멘터리 순이가 효리에게’를 방송한다. 

‘추석특집 뮤직멘터리 순이가 효리에게’는 근현대사를 관통해 소녀에서 어머니 그리고 산업현장의 일꾼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여성의 삶을 가요와 전문가의 해설로 들려준다. 배우 손숙과 가수 박선주의 해설이 어우러진 음악과 이야기로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방송인 김승현이 진행하는 ‘낭만이 있는 곳에’서는 ‘손님이 온다’ 코너를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과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추석 당일 가수 윤수현이 출연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서민들의 어려움과 애환을 위로할 예정이다.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