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도 미식…명절 선물세트 점령한 프리미엄

기사승인 2021-09-16 1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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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음식도 미식…명절 선물세트 점령한 프리미엄
사진=CJ푸드빌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올해도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른바 '홈추족'이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지인 선물 외에도 나와 가족을 위한 특별한 이색 선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추석을 휴가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만족도 높은 휴식을 즐기기 위한 프리미엄 미식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을 내걸은 추석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추석 선물용으로 토마호크가 포함된 ‘빕스 프리미어 토마호크 세트’를 선보였다. 토마호크(Tomahawk)는 길다란 뼈에 등심과 안심이 붙어있는 본인(Bone-in) 스테이크로 유명하며 등심과 안심 2개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호크 외에도 채끝살, 등심, 부채살 등 다양한 스테이크 부위로 구성됐다.

갈비전문브랜드 송추가마골은  선물세트는 '스페셜세트'와 '프리미엄세트' 라인으로 준비됐다. '프리미엄세트' 라인은 송추가마골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9종을 구성했다. 소고기 구성세트로는 '가마골갈비 세트(36대·45대)', '송추갈비세트 36대', '왕갈비 세트 10대', '명품 LA갈비 세트' 등 4종이다. 가마골갈비와 LA갈비를 모두 담은 '으뜸세트'도 판매한다. 돼지고기 구성세트는 '늘품구이 세트 24대'와 '한돈구이 세트 8대'로 2종이 있다.

추석을 맞아 '동원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했던 동원산업은 하루만에 완판시킨 바 있다. 동원산업이 2016년 국내 최초로 조업에 성공한 자연산 북대서양 참다랑어는 전세계에서 잡히는 참다랑어 중 0.4%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 가치가 높다.

와인 역시 홈추 트렌드의 대표 아이템이다. 하이트진로는 고품질의 추석 와인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달 포르노 로마노 아마로네’의 ‘올드 빈티지 세트’는 2008 빈티지 두 병과 2009 빈티지 한 병으로 구성, 소량만 판매한다. 극한의 선별과정을 거쳐 한 그루의 포도나무에서 단 한 잔만 만들어내는 귀한 와인이다. 유명 와인 전문지 ‘디캔터(Decanter)’에서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100대 와인’으로 선정, 이탈리아 와인 레전드 톱6에 선정된 바 있다.

추석 선물세트 단골 품목인 과일도 고급화 경향이 뚜렷하다. 현대백화점은 전남 영광에서 생산하는 국내산 신품종 애플망고인 '홍망고·청망고'로 구성한 프리미엄 망고 세트 7종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홍망고와 청망고 각각 6개로 구성된 '홍망고 세트', '청망고 세트'를 비롯해, '홍망고·청망고·머스크 멜론 세트', '홍망고·사과·배 세트' 등이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추석 선물 고급화 바람에 힘입어 가격대가 있는 편임에도 반응이 뜨겁다"며 "집에서도 특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최고급 스테이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기 배경을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