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기 나선 쌍용차…친환경차 전환에 속도

배성은 / 기사승인 : 2021-09-17 0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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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자동차가 친환경차 중심의 채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인 '코란도 이모션' 외에도 전기차 신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평택항에서 코란도 이모션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고 독일, 영국 등 유럽 지역으로 수출할 코란도 이모션 200여대를 선적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시장 판매는 11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평택공장에서 코란도 이모션 양산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쌍용차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코란도 이모션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패밀리카에 적합한 거주 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국내 첫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특징이다. 61.5㎾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39㎞(WLTP 유럽기준)다.

쌍용차는 자구안 가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미래 준비를 위한 신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가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라 '친환경차 전환'에 액셀을 밟고 있는 만큼 쌍용차도 향후 4년 안에 5개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시작으로 전기차 신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쌍용차의 매각 본입찰에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와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EL B&T),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 인디(INDI) EV 등 3곳이 참여하면서 쌍용차 매각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일단 다음달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이모션 등 전기차 라인업 확충을 통해 친환경차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며 "아울러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금년 중으로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이 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