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동주택 거래량 작년대비 24.4% 감소

8월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 현실화율 각각 54%, 토지는 48%

입력 2021-09-23 16: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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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동주택 거래량 작년대비 24.4% 감소
경기도청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올해 8월까지 경기도내 공동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8월 말 기준 신고․납부된 지역 내 부동산의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에 대한 분석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신고․납부된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31만3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7505건 대비 7.2%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개별주택 및 토지, 비주거용 부동산(오피스텔)이 전년 대비 각각 9.9%, 19.3%, 57.2% 증가한 반면, 전체 거래량의 51% 비중을 차지하는 공동주택 거래량은 20만9371건에서 15만8013건으로 24.4% 급감해 전체적인 감소추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8월말 누계 총 3만2768건이 거래돼 가장 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였으며, 과천시가 519건으로 가장 적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한편 8월 한 달간 거래된 2만338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 분석결과에 따르면, 도내 공동주택(아파트) 및 개별주택의 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4%이며, 토지의 현실화율은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별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아파트의 경우 3억 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은 53%, 15억 원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은 67%로 나타났으며, 토지의 경우 3억 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은 48%, 9억 원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은 57%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액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공시가격 대비 실거래가 비율로 나타낸다. 실거래가가 1억 원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5000만 원일 경우 현실화율은 50%가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상승과 함께 공시가격 업무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권한 부재로 부동산 현실화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앙정부에 표준지·주택에 관한 조사·평가 권한을 광역자치단체로 위임하는 방안을 건의하는 등 현실화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