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3명, 경북 52명 확진…베트남 지인모임 누적 500명↑(종합)

입력 2021-09-30 10: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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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3명, 경북 52명 확진…베트남 지인모임 누적 500명↑(종합)
30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73명, 52명 늘었다. (대구시 제공) 2021.09.30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3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3명이 증가한 1만 549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34명, 달성군 16명, 북구 9명 서구 6명, 수성구 4명, 동구 3명, 중구 1명이다.

이 가운데 39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28명으로 늘었다.

3명은 중구 소재 태국계 식당 관련이다. 지난 25일 이 식당 종업원 1명이 확진된 뒤 종업원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다른 3명은 동구 소재 물류센터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가 7명됐다.

이밖에도 달서구 소재 태권도장‧서구 내당동 사우나 관련으로도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74만 1552명이 1차 접종을 111만 3602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2.5%, 2차 접종률은 46.4%다.

경북은 포항에 이어 구미에서도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3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5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32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11명, 경주·구미 7명, 안동 6명, 칠곡 5명, 성주 4명, 김천·경산 3명, 영주 2명, 영천·상주·예천·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날 경북은 지역간 전파가 확산된 가운데 포항과 구미는 유흥주점 관련 감염이 각각 5명, 칠곡은 대구 결혼식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자 확진은 경주 2명, 칠곡·김천·경산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김천에서는 별다른 증상 없는 무증상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로써 경북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7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주간 일일평균 주간 확진자도 67.3명으로 치솟았다.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168명 늘어난 3357명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