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8명, 경북 60명 확진…정신과병원서 집단감염(종합)

입력 2021-10-04 1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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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8명, 경북 60명 확진…정신과병원서 집단감염(종합)
4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68명, 60명 늘었다. (대구시 제공) 2021.10.04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의 한 정신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8명이 증가한 1만 579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8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50명으로 늘었다.

15명은 달서구 소재 한 정신과병원 폐쇄병동 관련이다. 이 병원에선 지난달 30일 외국인 환자 1명이 첫 확진된 뒤 다른 환자 등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또 중구 소재 일반주점·서구 소재 음식점 관련 각 3명, 동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1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0명은 감염경로가 모호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1명은 해외 입국자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77만 609명이 1차 접종을 120만 3373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3.7%, 2차 접종률은 50.1%다.

경북은 ‘n차감염’이 확산되면서 83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0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6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59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구미 22명, 경산 15명, 영천 10명, 성주 4명, 경주·영주·칠곡 2명, 포항·안동·상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날 구미와 포항에서는 유흥주점 관련 감염이 각각 2명과 1명 이어졌고, 칠곡은 대구 결혼식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1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구미 2명, 경주에서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경북은 최근 1주간일간 483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349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