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4명, 경북 55명 확진…잡히지 않는 베트남 지인 모임(종합)

입력 2021-10-06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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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4명, 경북 55명 확진…잡히지 않는 베트남 지인 모임(종합)
6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64명, 55명 늘었다. (의성군 제공) 2021.10.06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베트남 지인 모임과 정신과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 늘었다.

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4명이 증가한 1만 590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19명, 달성군 16명, 서구 12명, 동구 8명, 북구 7명, 남구‧수성구 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8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달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74명으로 늘었다.

달서구 소재 정신과병원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 병원에선 지난달 30일 외국인 환자 1명이 첫 확진된 뒤 폐쇄병동 내 다른 환자 등을 상대로 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또 서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8명, 동구 소재 학교 관련으로 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중구 소재 일반음식점‧서구 소재 음식점 관련 각 3명, 북구 일가족 관련 2명, 동구 건설현장 관련으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9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9명은 감염경로가 모호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77만 4094명이 1차 접종을 125만 243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3.9%, 2차 접종률은 52.1%다.

경북에서는 경산의 한 고등학교에 이어 마사지숍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1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5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70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산 28명, 구미 9명, 영천 5명, 칠곡 3명, 포항·김천·성주 2명, 안동·의성·문경·예천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산은 ‘n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천 소재 기업체 관련 접촉자 3명과 M고등학교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된데 이어 마사지숍에서 14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경산 M고교 관련 감염은 영천과 의성에서 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어났다.

영천과 성주는 사업장 관련 감염이 각각 1명과 2명 이어졌다. 이로써 영천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56명, 성주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증가했다.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자 감염은  경산·구미 3명, 칠곡 2명, 포항·김천·예천에서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별다른 증상 없는 무증상 확진자는 경산에서 1명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은 최근 1주간일간 434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3807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