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도권 흔든 강진…27명 부상·열차 탈선 등 피해 속출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10-08 0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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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진도5강'…시설물 충격에 피해 늘어

7일 오후 일본 지바현의 한 수도 배관에 파열돼 물이 새고 있다. 사진=지바 교도,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일본 수도권에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시설물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있었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권 일대를 흔든 지진으로 도쿄도(3명), 사이타마현(6명), 지바현(12명), 가나가와현(6명)에서 부상자 2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보고되지 않은 피해도 있어 피해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7일 오후 10시 41분 지바현 북서부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5.9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진도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5강은 지지물을 붙잡지 않으면 걷기 힘든 수준이다. 

강한 지진으로 시설물에 충격이 발생하면서 다친 사람들이 많았다.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열차 닛포리토리네라이너' 바퀴 일부가 레일에서 벗어나면서 전동차 내 승객들이 넘어져 이중 3명이 머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도쿄 메구로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맨홀에서 물이 넘쳤으며 다이토구, 오타구에서는 건물 외벽이나 블록 벽이 무너지거나 전봇대가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정지돼 안에 갇혔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사이타마현과 지바현, 가나가와현에서도 지진의 진동으로 인한 시설물 충격으로 떨어진 물건에 부딪히거나 넘어져 다친 사례가 나왔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흔들림을 동반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타바타 신야 기상청 지진해일 감시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 진동이 강했던 지역은 낙석이나 절벽 붕괴 등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도시 기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엘리베이터 정지, 콘크리트 낙하 등 위험이 있다. 앞으로 지진에 대비해 넘어지기 쉬운 가구를 고정하는 등 한동안 조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지진이 본진인지 더 큰 지진이 있을지는 전체의 지진 활동이 끝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다만 과거의 지진 평가를 토대로 앞으로 1주일 정도, 특히 2~3일 동안은 이번과 같은 정도의 강한 진동을 수반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하라"고 말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