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앞두고 출동한 허수아비 군단

곽경근 / 기사승인 : 2021-10-10 07: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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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변 작은 들녘에 찾아온 가을

"수확의 계절"  추수(秋收)를 일주일 앞둔 송파구 성내천 벼농사 체험장에 벼들이 알차게 여물어 고개를 숙였다.  시민들은 산책 길을  잠시 멈추고 도심 속 농촌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했다.

-새들아, 적게 먹고 살 많이 쪄라!
-산책길 시민들 도심 속 농촌 풍경에 발길 멈춰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한글날 대체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오락가락했던 가을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해가 비추자 시민들이 산책에 나섰다. ‘송파둘레길 벼농사 체험장’이 위치한 성내천 청룡교 아래 200여 평의 논에는 노랗게 익은 벼들이 추수를 기다리며 고개를 숙였다.
산책길에 나선 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허수아비와 가을풍경을 담고 있다.

허수아비에는 '백신접종 완료',  '새들아~적고 먹고 살 많이 쪄라!', '적당히 함께' 등 새들에게도 나눔을 한다는재치있는 문구들이 눈에 띈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은 새들로부터 곡식을 지키기 위해 황금들판 곳곳에 허수아비를 세워놓았다. 한 허수아비 어깨에 달려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새들아 적게 먹고 살 많이 쪄라!” 산책 길에 나선 시민들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을 연신 스마트폰에 담거나 기념촬영을 했다.



벼배기와 탈곡 등 가을걷이 체험행사는 이달 18일 진행된다. 시민들과 함께 수확한 쌀은 도정 후 관내 주민센터에 기부하여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