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8명, 경북 45명 확진…잡히지 않는 ‘베트남 지인 모임’(종합)

입력 2021-10-10 10:30:26
- + 인쇄
대구 48명, 경북 45명 확진…잡히지 않는 ‘베트남 지인 모임’(종합)
10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48명, 45명 늘었다. (대구시 제공) 2021.10.10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었다.

1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8명이 증가한 1만 609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달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5명으로 늘었다.

또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 관련 7명, 수성구 일가족 관련 5명, 중구 소재 클럽 관련으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12명이 감염됐고, 또다른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78만 1034명이 1차 접종을 136만 7671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4.2%, 2차 접종률은 57.0%다.

경북은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명대로 올라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1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924명으로 늘어났으며, 일일 신규확진자 두 자릿수 증가세도 88일째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경산 12명, 고령 8명, 포항·구미 5명, 경주·김천·칠곡 3명, 상주·영천 2명, 문경·군위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산은 M고등학교 관련 접촉자 3명과 마사지숍 관련 접촉자 1명 등 기존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 감염’이 확산됐다. 

포항은 태국마사지(1명), 칠곡은 대구 유흥주점(1명), 영천은 사업장 관련 확진자(2명)가 각각 이어졌다. 이로써 경산 M고교와 마사지숍, 영천의 사업장 관련 누적감염은 각각 46명, 27명, 68명으로 늘어났다.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 확진자는 경산·포항·김천에서 각각 2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별다른 증상 없는 무증상 확진자가 경산에서 1명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경북은 최근 1주간일간 386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322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