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경] 서울 사는 '김 대리', 2차 사전청약 어디 도전해야 할까

조계원 / 기사승인 : 2021-10-13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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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공급지역과 규모.   /사진=사전청약 홈페이지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주변 시세의 60~80%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두 번째 사전청약이 임박했습니다. 2차 사전청약의 경우 1차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만200여 가구가 공급됩니다. 다만 서울 거주민의 경우 지원 가능 지역이 특정 지구로 제한됩니다. 지역 우선공급 방침에 따라 거주 지역별 신청 가능 지역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서울 거주민이 지원 가능한 곳은 어디인지 살펴봤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2차 사전청약은 오는 15일 공고를 내고 이달 말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대상 지역은 △남양주 왕숙2(1400가구) △성남 신촌(300가구) △성남 낙생(900가구) △성남 복정2(600가구) △의정부 우정(1000가구) △군포 대야미(1000가구) △의왕 월암(800가구) △수원 당수(500가구) △부천 원종(400가구) △인천 검단(1200가구) △파주 운정3(2100가구) 등 총 11개 지역입니다.

11개 지역에서 서울 거주민이 신청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남양주왕숙2, 수원당수, 인천검단, 파주운정3 등 4곳 입니다. 모두 대규모 택지지구(66만㎡ 이상)로 개발이 추진되는 곳입니다. 대규모 택지지구는 주택건설지역이 서울·인천이면 당첨자를 서울·인천 거주민에서 50%, 수도권 거주민에서 50%씩 선발합니다. 주택건설지역이 경기도면 해당 주택건설지역 30%, 경기 20%, 수도권 50% 비율로 당첨자를 뽑습니다. 반대로 소규모 택지지구(66만㎡ 미만)에서는 건설지역 거주민 중에서 100% 당첨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2차 사전청약 지역 가운데 대규모 택지지구인 남양주왕숙2, 수원당수, 파주운정3 등은 모두 경기도에 위치한 만큼 주택건설지역 거주민 30%, 경기 거주민 20%, 수도권 거주민 50%의 비율로 공급됩니다. 인천검단만 인천 거주민과 수도권 거주민에게 50:50 비율로 공급되죠. 나머지 7곳은 모두 택지지구 면적이 66만㎡ 미만이라 주택건설지역 거주민에게 100% 공급됩니다. 

서울 거주민이라면 수도권 거주민 공급물량 50%를 노리고 사전청약을 신청해야 합니다. 주택 수로 보면 남양주왕숙2(700가구), 수원당수(250가구), 파주운정3(1050가구), 인천검단(600가구) 등 2600가구만 서울 거주민이 청약을 넣어볼 수 있는 주택입니다. 전체 사전청약 물량 1만200가구 중 25% 가량만 지원이 가능한 셈이죠.

여기서 체크할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신혼희망타운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신혼희망타운은 기본적으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거나 6세 이하 자녀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합니다. 서울 거주민이 청약을 넣을 수 있는 4곳 중 수원당수 지역이 신혼희망타운입니다. 이는 신혼부부가 아닌 서울 거주민의 경우 신청 가능한 주택이 2350가구로 줄어드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따라서 남양주왕숙2, 인천검단, 파주운정3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죠. 특히 파주운정3과 인천검단의 경우 교통망 호재가 있는 지역들입니다. 파주운정3은 수도권광역급행철(GTX-A)의 영향권에 있고, 인천검단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 추진되면서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들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전청약에서 서울 거주민이 역차별 받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7월 말 시작한 1차 사전청약 당첨자 4333명 중 서울 거주자는 650명으로 전체의 15.0%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사전청약이 서울의 집값 안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기회가 있으면 사전청약에 도전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찾기 힘든 기회이기 때문이죠.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