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6명, 경북 45명 확진…경주 한 요양병원서 집단감염(종합)

입력 2021-10-14 1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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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6명, 경북 45명 확진…경주 한 요양병원서 집단감염(종합)
14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46명, 45명 발생했다. (대구 남구 제공) 2021.10.14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명 늘었다.

1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6명이 증가한 1만 562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12명, 북구 11명, 수성구 5명, 동구‧서구 각 4명, 달성군 3명, 중구‧경북 각 2명, 남구‧서울 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4명은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이다. 달성군 소재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달 20일 첫 확진된 이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42명으로 늘었다.

또 3명은 달성군 종교시설 관련이다. 신도 수 20명 가량인 달성군 A교회에서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인접한 소규모 B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관련 누적 확진자는 6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두 교회 교인들이 접촉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수성구 일가족 관련 3명, 북구 소재 종교시설‧동구 일가족 관련 각 2명, 중구 클럽 관련으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1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은 경주 요양병원과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40명대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0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06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주·구미·칠곡 9명, 포항·경산 5명, 김천·영주·고령 2명, 안동·영천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주는 요양병원에서 8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종사자와 입원환자 31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8일 실시한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2명 발생해 12일 2차 검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병원 내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하루 4회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구미는 대학교에서 2명, 칠곡은 대구 북구와 달성군 소재 교회와 관련한 감염이 각각 5명과 4명 이어졌다. 

이밖에 경주와 영천에서 경산지역 M고교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구미 2명, 포항과 경산, 영주, 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간일간 300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2813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