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적 가치 실현한 건축물…‘대구시 건축상’ 선정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범어동 청수사’ 최우수

입력 2021-10-20 09: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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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적 가치 실현한 건축물…‘대구시 건축상’ 선정
제30회 대구시 건축상 공공 분야 최우수상인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 (대구시 제공·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 성모경 설계) 2021.10.2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제30회 대구시 건축상’에 공공 분야 최우수상으로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 우수상으로 대구 스케일업 허브(DASH), 일반 분야 최우수상으로 범어동 청수사, 우수상으로 월배 새마을금고 본점, 소형 분야 우수상으로 인스케이프(IN-SCAPE)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공공 부문 9개, 일반 부문 5개, 소형 분야 7개 총 21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 및 소형 분야 최우수상은 선정되지 않았다.
 
공공 분야 최우수상인 수성구 청소년 문화의 집은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꿈 짓는 문화놀이터를 콘셉트로 공공건축물이 가진 공공성의 의미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했다.

주변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열리는 저층부, 활기찬 통학로를 만들어주는 건물, 천을산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도시로 연결해주는 건물의 매스 등 주변 맥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계획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공분야 우수상인 대구 스케일업 허브(DASH)는 ‘창업의 꿈을 펼치다’란 부제 아래 꿈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두:드림(do dream)’이라는 콘셉트로 대구 벤처 생태계의 주축이 되는 허브를 조성하고자 했다. 

공공적 가치 실현한 건축물…‘대구시 건축상’ 선정
일반 분야 최우수상인 범어동 청수사. (대구시 제공·㈜기단건축사사무소 김기석 설계) 2021.10.20
일반 분야 최우수상인 범어동 청수사는 아파트 단지 속 도심 사찰로 사찰건물의 배경인 고층아파트와 맥락을 같이 하고, 사찰 공간을 도시환경에 녹아들도록, 거대한 수직적 대중과 공존하기 위해 수평성을 강조했다. 

벽 뒤로 탁 트인 공간을 갖춘 절은 거대한 아파트 콘크리트 숲에서 겸손한 자세로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하며 바삐 돌아가는 현대 일상 속 주변과 자신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앞으로도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건축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지역 건축물을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입상 작품은 오는 11월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13일간 2021년 대구건축비엔날레 행사 기간 동안 전시될 계획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