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수어상담서비스 안해” [국감 2021]

기사승인 2021-10-20 09:54:48
- + 인쇄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수어상담서비스 안해” [국감 2021]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안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만 청각장애인에게 통신 가입이나 해지, 상담 서비스를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수어법은 농인에게 제1언어로 사용되는 수어를 국어와 동등한 언어로 인정해 청각장애인 언어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그런데 코로나19 대응 정부 발표 등 각종 정보 전달에 수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청각장애인을 배제하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최근 시민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에 LG유플러스에 수어 상담이 없어 농인들이 차별받고 있다며 차별 시정을 요청하는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우리나라 통신서비스는 선진국인 데 반해 장애인 서비스 접근성 보장엔 소홀하며 후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점검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채팅 상담으로 최대한 조치하고 있다”며 “수어 상담 서비스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