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6명, 경북 75명 확진…직장‧학교서 집단감염 이어져(종합)

입력 2021-10-20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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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6명, 경북 75명 확진…직장‧학교서 집단감염 이어져(종합)
20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36명, 75명 발생했다. (대구시 남구 제공) 2021.10.20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었다.

2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6명이 증가한 1만 654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성군 14명, 북구 5명, 수성구‧달서구‧동구 각 4명, 서구‧남구‧중구‧경북 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5명은 중구 소재 PC방 관련이다. 지난 13일 이 PC방을 자주 찾는 북구 소재 중학교 학생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접촉자 검사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달서구 소재 금속 사업장과 자동차 부품 업체에서도 5명과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2명과 9명으로 늘었다.

또 달성군 일가족 관련 4명, 달성군 소재 사업장 관련 2명, 서구 소재 유흥주점‧달서구 소재 음식점‧수성구 소재 의료기관‧북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으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9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80만 8896명이 1차 접종을 153만 5513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5.3%, 2차 접종률은 64.0%다.

경북은 영주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1개시·군에서 국내감염 7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31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영주 51명, 구미 5명, 칠곡 4명, 김천·경산 3명, 안동·상주·예천 2명, 군위·청송·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문제는 지난 17일부터 영주에서 이어지고 있는 학교 관련 집단감염이다. 이 학교는 지난 15일 발열 증상을 보인 학생 1명이 다음 날 영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 후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16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지난 18일 교사 1명, 학생 17명이 추가 확진된데 이어 이날 영주 48명, 구미·안동·예천 각각 1명 등 52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처럼 전파추세가 영주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집단감염의 진원지인 풍기 인근 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후 원격수업으로 전환시켰다.

이와 함께 김천 사업장관련 확진자가 1명 이어졌고, 영주와 청송에서 유증상자 감염이 각각 3명과 1명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간일간 290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2193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