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잊고 韓 떠난 배구 이다영, 그리스 데뷔전…PAOK 승리

이다영, 그리스 데뷔전서 수훈선수 선정

기사승인 2021-10-21 08: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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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잊고 韓 떠난 배구 이다영, 그리스 데뷔전…PAOK 승리
AC PAOK 공식 트위터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 등으로 코드를 떠났던 배구선수 이다영이 오랜만에 경기장에 섰다. 그리스로 떠난 이다영은 데뷔전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PAOK은 21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1)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인 다영이 주전 세터로 A1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재영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이다영은 이단 공격과 블로킹 등으로 매세트 1득점씩 총 3득점을 올렸다. 에바게일 메르테키와 함께 수훈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다영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겼다. 그 덕에 이겼다.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공식 트위터에 이다영이 브이자를 그리는 영상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V리그에서 모습을 감췄다. 전 소속팀인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고,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까지 받았다. 흥국생명이 이들의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하며 국내에서 뛸 길이 막힌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PAOK 구단과 계약하며 지난 16일 그리스로 떠났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