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강에서 다시 만난 담원 기아-T1, 이번엔 결과 다를까

강한결 / 기사승인 : 2021-10-25 06:55:02
- + 인쇄

'쇼메이커' 허수와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만났던 담원 게이밍 기아와 T1이 이번에는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재회하게 됐다.

담원 기아는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유럽의 매드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담원 기아는 오는 31일 진행되는 4강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T1과 맞붙는다.

담원 기아와 T1은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양 팀은 각각 8강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매드를 만나 3대 0 승리를 거뒀다. 그룹 스테이지에 이어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면서, 두 팀은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들어 담원 기아와 T1은 새로운 라이벌리를 형성했다. 스프링 스플릿 담원 기아는 T1 상대로 2승을 거뒀다. T1 역시 패하긴 했지만 두 번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저력을 보여줬다.

서머 스플릿 T1은 올해 처음으로 담원 기아에게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는 승기를 잡고도 마무리를 못해 아쉽게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했지만, 2라운드에는 믈오른 경기력으로 세트 스코어 2대 1 승리를 거뒀다. 당시 T1은 ‘칸나’ 김창동-‘오너’ 문현준-‘페이커’ 이상혁-‘구마유시’ 이민형-‘케리아’ 류민석 등 현재의 롤드컵 로스터를 가동하기도 했다.

두 팀은 지난 8월 진행된 LCK 결승에서도 맞붙였다. 당시 T1은 소위 ‘도장깨기’로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결승전에서는 담원 기아에게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 사이에 얽혀있는 다양한 히스토리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다. 담원 기아의 ‘꼬마’ 김정균 감독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하며 SKT T1 왕조를 구축한 장본인이다. ‘칸’ 김동하 역시 2019년 이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2번의 LCK 우승, 롤드컵 4강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또한 담원 기아의 양대인 전력분석관은 지난해 롤드컵 우승 이후 T1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서머 스플릿 기간에 경질되면서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양 분석관의 합류 이후 담원 기아는 부진했던 폼을 다시 끌어올려 서머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이제 롤드컵 4강 무대에서 리매치를 펼친다. 각 팀 사령탑은 자신감과 함께 필승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8강전과 같이 3대 0 승리는 생각하지 않지만,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석희 T1 감독대행은 “ 우리는 올해 졌던 팀들에게 바로 복수해주는 모습이 있어서 4강이 그런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자신감과 함께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내비쳤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