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그리 "친구의 친구, 백신 맞고 사망"...논란 일자 발언 삭제

일부 누리꾼, 백신 접종 부작용 두려움 호소 댓글

기사승인 2021-10-25 08: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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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아들 그리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는 지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발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은 편집됐다. 

해당 영상은 22일 김구라와 아들 동현이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최근 코로나 2차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저께 (2차 백신 접종을) 맞았는데 추성훈 선수나 걸스데이 소진, 설현 등이 2차 백신을 맞은 뒤 후유증을 겪었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며 “6시간 만에 두통약을 먹었는데 오히려 1차보다 낫다. 후유증이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그리는 "저는 1일에 맞았는데 멀쩡하다. 2일차엔 머리가 좀 아팠다"며 접종 후기를 전했다. 

김구라는 "20대 분들, 젊은 층에서 큰 사고가 많더라"라고 언급했고, 이에 그리는 "사실 제 친구의 친구도 그런 사고를 당했다. 화이자 맞고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리는 또 "(사망한 친구는) 모르는 친구"라면서 "멀쩡했는데 5일차에 (갑작스레 사망했다더라). 백신 접종 후 아무 증상 없다가 심장을 쿡쿡 찌르는 증상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병원으로 가라"고 당부했다.

김구라는 "그리가 백신 1차를 맞기 전부터 두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설득했고 맞았다. 2차 때도 두려워해서 다시 설득해서 맞았다"며 "사회적으로 맞는게 모두를 위해서 나은 거니까"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김구라의 접종 참여 독려 발언과 달리 대화 과정에서 나온 그리의 친구 사망이 더 주목받으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백신) 안 맞고 버티면 산다" "백신 부작용 불안하다" "백신 강요하면 안 된다" 등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는 댓글이 잇따랐다.  

결국 해당 영상에서 그리의 발언이 일부 편집됐다. 25일 현재 이 영상에서 그리의 친구 사망 발언은 확인되지 않는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