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집값에 대출규제까지…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 "소강 국면"

조계원 / 기사승인 : 2021-10-25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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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높아진 집값과 대출 규제로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하락 보다는 소강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KB국민은행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10% 상승해 지난달(1.52%)보다 상승률이 완만해 졌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도 115를 보이며 지난달 123에서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05%를 기록해 지난달(1.69%)보다 0.61%p 낮아졌다. 연립주택은 1.43%로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0.45% 올라가면서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1.10%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1.52%)보다 축소된 상승률이다.

강북에서는 강북구(3.87%)와 성북구(1.59%), 강남에서는 관악구(2.91%), 동작구(1.75%)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강북구의 경우 20~30대 젊은 층이 6억대 정도의 단지들에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어 매매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금융 당국 대출 규제 확대로 매수세가 위축돼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띄고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악구는 공급 물량 부족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상승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주변 시세에 비해 저평가된 구축 단지들이 매도 호가에 거래가 되고 신축 선호 단지들도 높은 호가에 한두건 거래가 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기(1.27%)는 지난달(2.0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고, 인천(1.78%)도 지난달(2.51%) 보다 상승률이 떨어졌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광주(1.37%), 대전(1.35%), 부산(0.74%), 울산(0.50%), 대구(0.16%) 모두 상승했다. 이에 이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전국 1.05%, 수도권은 1.27%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장기상승에 따른 부담에다 대출규제에 금리까지 올라 집을 사려는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전세난이 여전하고 매물이 많지 않아 하락보다는 소강 국면 진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62%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0.96%) 보다 상승률이  떨어졌다. 서울(0.64%), 경기(0.70%)와 인천(0.98%)의 축소로 수도권(0.72%)의 전월대비 상승폭이 낮아졌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1.19%), 광주(0.61%), 울산(0.49%), 부산(0.47%), 대구(0.22%)까지 모두 상승했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