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KT통신장애 터지자 “이참에 옮기라”

KT 대규모 통신장애 언급한 문자 발송
“타사대비 인터넷 멈춤 덜해”…사은품 강조
LG유플 “일선 판매점 문자 추정…조치할 것”

기사승인 2021-10-25 14: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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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KT통신장애 터지자 “이참에 옮기라”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LG유플러스가 KT 통신장애를 구실 삼아 자사 인터넷 가입을 권유한 문자를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40분간 KT 네트워크 마비로 사업장에서 중요 문서 확인이나 결제가 안 되는 불편이 이어졌다. 그러자 LG유플러스는 인터넷 멈춤현상이 타사 보다 덜하다는 광고문자를 고객에게 발송했다. 

문자는 “올해 들어 더 빈번해진 SKT/KT 인터넷 통신장애와 오늘 또 한 번 발생한 KT 인터넷 멈춤 현상으로 빈번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작성됐다. 

이어 “LG유플러스는 광대역 망을 활용해 인터넷 멈춤현상이 타사에 비해 극히 드물다”라며 “이번 기회에 LG유플러스로 옮겨서 사은품 혜택도 받아가라”고 썼다. 

문자를 두고 시선이 곱진 않다. 흠결을 지적하며 경쟁사를 깎아내리는 ‘틈새광고’라는 지적이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대응계획은 없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고 혀를 찼다. 

LG유플러스 측은 “본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본사와 무관하며, 일선 판매점이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판매점에 관련 광고 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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