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세계 1등’ 마스크 안 벗는 포르투갈

송금종 / 기사승인 : 2021-10-25 18: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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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당국·시민 방역 긴장 놓지 않아…엔데믹 도래”

월스트리트저널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포르투갈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모범국가로 부상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성급하지 않고 조심스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 코로나19 엔데믹이 찾아왔다’는 기사를 실었다. 엔데믹이란 감염병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위력이 약해져 풍토병으로 굳은 상황이다. 

WSJ는 포르투갈식 위드 코로나 사례를 소개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일 방역 조치 대부분을 해제했다. 경기장 수용인원을 30%로 제한하는 조치를 없앴다. 유흥업소가 장사를 재개했다. 상점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졌다. 식당 착석 인원 상한도 없앴다. 

실내에서 운동할 때 유지해야 하는 간격도 3미터에서 1.5미터로 줄였다. 백신을 다 맞으면 감염자와 접촉해도 자가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포르투갈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750명이다. 평균 사망자 수도 지난달 6명이었다. 

WSJ는 포르투갈 백신 접종률을 주목했다. 포르투갈 백신 접종률은 세계 1위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작성하는 코로나19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포르투갈 인구 86.8%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1회 이상 접종률은 88.5%로 아랍에미리트(UAE·96.0%) 다음이다. 

접종률이 높아도 이 나라는 방역 마스크를 완전히 벗지 않았다. 면적이 400㎡가 넘는 상업 시설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학교 운동장과 대규모 인원 집결지에 가도 가급적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다.

포르투갈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 중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3차 부스터샷을 시작했다. 국민도 손 세정제를 항시 비치해두고 의무가 아닌 교회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