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광역시 지역특화사업 ‘제2차 대전사회적경제포럼’ 개최

- 사회적 기업, 당사자간 만남과 소통, 신뢰와 배려, 연대와 협동 중요
- 제품의 경쟁력-다양화, 유통채널 다변화는 판매증가의 기본
- 모범적 사회적기업의 성장 발굴과 운영의 투명성은 지역주민 참여에서 시작

입력 2021-10-25 23: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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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전광역시 지역특화사업 ‘제2차 대전사회적경제포럼’ 개최
2021 대전광역시 지역특화사업 ‘제2차 사회적경제포럼’. 왼쪽부터 한밭협동조합 오세정 대표, 대전마을기업회 김미정 회장, 한남대 유근준 교수,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권경미 회장, 대전자활기업협회 한경이 회장. 사진=유튜브 캡처.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2021 대전광역시 지역특화사업 ‘제2차 사회적경제포럼’이 사단법인 대전마을기업연합회와 한밭협동조합 주관으로 25일 대전사회적경제 협동의집에서 ‘대전의 사회적경제, 진단과 과제2’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대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근준(한남대 교수) 센터장의 사회로 사회적 기업 당사자간의 만남과 소통, 신뢰와 배려, 연대와 협동의 근거와 기반을 조성하고 당사자 네트워크 구축 및 실천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대전사회적경제 혁신타운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구축 방안 ▲대전사회적 경제 상품 서비스판로 확대 위한 협력방안 ▲대전사회적경제연합회설립 및 운영방안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한밭협동조합 오세정 대표, 대전마을기업회 김미정 회장, 대전자활기업협회 한경이 회장,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권경미 회장과 한남대 유근준 교수(진행자)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대전광역시 사회적경제과 경제정책 이광영 팀장과 대전광역시 경제공동체 이연희 팀장이 참석했다.

한밭협동조합 오세정 대표는 “따뜻한 사람중심의 사회적경제 기초가 되고 협동조합의 연대와 협력을 2014년도 설립, 이종 간에 협동조합이 협력할 수 있는 유일한 조합”이라며 “대전 5개 자치구에 설립됐고 충남, 천안, 당진, 서천, 금산에도 설립예정“이라면서 ”젋은층을 발굴·중심으로 연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기업 김미정 회장은 ”삶터이자 일터“인 마을기업은 유무형의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 수익 활동을 벌여 마을의 재생·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0년 자립형지역공동체 시범사업으로 출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권경미 회장은 “사회적 기업은 영리성에서 일반기업의 특성, 공공성을 우선시하는 면에서는 사회적 특성을 가진다. 그러나 사회적 목적달성의 영리추구가 중심이다.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소통과 협력으로 사회적 문제를 풀어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자활기업협회 한경이 회장은 “가장 오래됐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자활기업은 도시 근로자 중 일정비율이 수급자 차상위계층이 함께 참여하고 사업단에서 자활기업으로 진출해 2~10명 이상 법인체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각각의 지역자활센터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한계가 명확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취약계층의 자활을 위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이광영 팀장은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하, 혁신타운) 조성’에 대해 말하면서 “시는 사회적 경제기업인들이 제품개발 및 홍보, 교육, 판로개척 등 인프라 부재로 어려움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먼서 “‘대전사회적경제타운 조성’은 이를 해결하고 지역적·사회적 상생과 협의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팀장은 “충남보건환경연구원(가양동) 부지에 조성되는 ‘혁신타운’은 올해 9월부터 시작해 2023년도에 준공할 예정”이라면서 “8755㎥,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비즈니스인큐베이터를 위한 입주 지원시설과 회의 장소, 교육장 및 연구실험실, 공동작업실, 목공·금속가공 등과 과학인프라와 연계한 IT정보기술, 3D프린팅 등을 지원하고 지역특화 편의시설, 전시 및 제품판매장을 마련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사회적경제 혁신타운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구축 방안에 대해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권경미 회장은 “사회적기업은 복지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근본조직”이라면서 “많은 기업들이 육성되고 있지만 질적·양적으로 균형을 갖춰야 한다. 또한 취약계층 고용에 대한 엄중하고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어 기업 성장과정에 사회적경제조직 마인드를 갖춰 뒤처지지 않도록 (기업이)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마을기업회 김미정 회장은 “혁신타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대단하다. 정책이나 인프라과정에 혁신타운운영위원회가 실질적 주체가 되어야한다” 면서 “지역사회의 공생·발전을 위한 방향을 논의하고 모범적 사회적기업의 성장발굴과 운영의 투명성을 통해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대전사회적 경제 상품 서비스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한밭협동조합 오세정 대표는 “사회적 가치에 비중을 많이 두다 보니 고객과 제품의 가치, 판로, 수익 모두가 어렵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판로’”라면서 “잘파는 사람도 있고 잘 만드는 사람도 있고 이런 것들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융복합적 요소다.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대표는 “우리(사회적 경제기업) 스스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하며 더불어 대전시 공공기관들이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해주는데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 실질적으로 (공공기관)담당자를 만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 대표는 “얼마 전 대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최한 판매행사가 A백화점에서 열린 적이 있었다. 공단은 예산을 증액해 판매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상인들의 매출이 월등이 높았다라고 입소문이 자자했다. 그러나 우린 판매장 확보를 위한 예산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더 깍였다. 늘려도 힘든데 줄이기만 하고 있다”며 “장사란 장사가 될만한 곳에 판을 펼쳐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대전광역시 이광영 팀장은 “동감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라면서 “판로지원 확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나와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이 팀장은 “좋은 제품이 나온다면 공공기관이 구입에 망설일 이유가 없다”라고 언급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다양화가 필요하다. 지역제품은 자체소비만으로도 넘치고 있고 제품도 보면 동일한 것들이 많다. 또한, 이부분에 대해서는 대전시와 사회적기업인들이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대전사회적경제연합회설립 및 운영방안에 대해, 대전자활기업협회 한경이 회장은 ”5개 사회적기업단체가 모여서 사안을 논의했으나 이전에는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았다“라면서 ”(사회적기업의)정체성 확립과 당사자 조직들이 사회적경제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그것이 반영되어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회장은 ”사회적기업에는 교육 및 컨설팅 등 많은 기관들이 있다. 또한 초창기에 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많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들이 생겨났다“면서 ”발전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류와 소통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은 팡팡뉴스에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swh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