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객 부르고 콘서트 열고… ‘위드 코로나’ 준비하는 연예계

김예슬 / 기사승인 : 2021-10-27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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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국내 공연을 계획 중인 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김예슬 기자 =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안을 발표하며 연예계가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완화하며 연예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5일 나온 개편안에 따르면, 앞으로 대규모 행사는 1~2단계에서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100명 미만으로 입장이 허용된다. 접종 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입장시킬 때에는 1단계에서 500명 미만, 2단계에서는 인원 제한 없이 가능하다. 3단계에서는 행사 관련 모든 규제가 사라진다. 최종 방안은 오는 29일 발표된다.

개편 초안에 이미 연예계는 조심스럽게 ‘무(無) 관객’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 방송가는 방청객을 동원한 녹화를 예정하고 있으며, 가요계는 현장 팬 사인회와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를 타진 중이다. 영화계 역시 규제 완화로 관객이 다시금 극장을 찾길 염원하고 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틸컷.   Mnet 제공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는 공개 방청을 공지,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가수’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방청 신청란을 만들고 현장 방청객 모집에 나섰다. 대상은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마친 사람 중 2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로 한정했다. 공지 일주일 만에 1000명 가까이 몰리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 코미디 등 일부 프로그램도 방청객을 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규제 완화책이 나오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하려 한다”면서 “내부에서는 공개 녹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CJ ENM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는 댄서들을 모아 현장 콘서트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를 개최하는 등 방송과 연계된 공연도 다시 이뤄지는 모습이다.

가요계는 주로 소규모 공연을 여는 분위기다. 2단계 방역 완화가 예정된 12월 중순부터는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행사가 허용, 콘서트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수 적재와 원호, 위너 강승윤은 다음달 콘서트를 앞두고 있으며, 그룹 트와이스와 에픽하이, 온앤오프 등은 12월 국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자세한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계는 극장 제재 완화가 관객 수 증가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정부 대책에 따르면, 극장은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접종자끼리는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된다. 팝콘과 음료도 먹을 수 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OTT 등 여러 플랫폼이 많지만 그럼에도 극장을 찾는 즐거움은 대체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규제가 일부 풀리는 만큼 관객분들이 다시 일상적으로 극장을 찾아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