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태우, 다계통 위축증으로 별세”

최기창 / 기사승인 : 2021-10-26 20: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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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한 명이 임종 지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김연수 병원장(오른쪽)이 고인의 사인 등 관련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최근까지 노 전 대통령을 진료한 이선영 공공진료센터 교수.   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측이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다계통 위축증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26일 서울대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연구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 전 대통령이 하루 전부터 저산소증 저혈압을 보여 금일 오후 12시45분경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했으나 상태가 악화됐다”며 “10월26일 오후 1시46분 지병으로 입원해 서거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이 밝힌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은 ‘다계통 위축증’이다. 해당 질병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측은 해당 질병과 관련해 “소뇌기능의 감소로 인해 평형감각 갖기 어렵다. 균형을 잡기 힘들고 보행이 어렵다”며 “말하기도 어렵고 심한 경우 시력도 굉장히 많이 감소한다. 이게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영 서울대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폐렴과 봉와직염으로 여러 번 입원했다”며 “(응급실에 왔을 때) 통증에 반응이 있는 정도였다. 응급실에서는 저산소증 등 여러 불편증상이 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략 10년 정도 와상이 있었다”며 “최근엔 주로 집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은 알지 못한다”며 “심폐소생술 여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