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도공사장 사직 강요 의혹’ 이재명 고발사건 수사 

기사승인 2021-10-27 15: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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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도공사장 사직 강요 의혹’ 이재명 고발사건 수사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24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검찰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직 강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이 후보 등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제범죄형사부에서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24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등을 황 전 사장 사직 강요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이 후보 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관계자를 공범으로 적시했다. 

최근 유한기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의 사직을 종용하는 대화가 공개돼 논란이 됐다. 지난 2015년 2월6일자 녹취록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유한기 전 본부장은 “정 실장”을 8번 언급하며 황 전 사장에게 사직서 제출을 요구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대신. 저기 뭐 시장님 이야기입니다”라며 시장이라는 단어도 7번 언급했다. 

황 전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실장’은 이 후보의 측근인 정 전 실장을, ‘시장’은 당시 성남시장으로 인사권을 가졌던 이 후보를 뜻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