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잃은 호실적 랠리…뉴욕증시, 다우·S&P500 하락

다우 0.74%·S&P 0.51%↓…나스닥 0.00%

기사승인 2021-10-28 06: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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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잃은 호실적 랠리…뉴욕증시, 다우·S&P500 하락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19포인트(0.74%) 하락한 3만5490.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51%) 밀린 4551.68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이 전장보다 0.12포인트(0.00%) 오른 1만5235.84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4일만에, S&P500은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사며 사상 최고치 행진도 멈췄다. 나스닥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알파벳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 등을 주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고 4.2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205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인 157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도 호실적에 힘입어 4.96% 올랐다.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51억2000만달러, 순이익은 거의 2배로 늘어난 210억3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분기를 기준으로 14년 만의 최대치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기록적인 매출을 보고 한 후 24.65% 폭등했다

코카콜라 회사가 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93% 상승했다. CNBC는 특히 코로나19 회복이 가장 좋았던 지역에서 코카콜라 사업이 더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비자(Visa) 주가는 예상보다 보수적인 매출 전망에 6.92% 급락했다. 미 법무부가 비자와 금융기술회사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개장 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5.42% 하락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부진으로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10.44% 폭락했다. 

트위터 주가도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비용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로 10.78%나 내렸다.

보잉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5.02%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이며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도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에 따르면 에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분석가는 "이번 어닝시즌은 가격 문제와 소비자들이 치솟는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며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도 "올해 마지막 두 달 동안 더 많은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의 순풍, 시장 내부 상황 개선, 델타 바이러스의 정점 징후는 모두 연말로 향하는 주식들에 잠재적인 연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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