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대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등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가나다순) 중 유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만 우위를 점했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35명(3만7755명 접촉, 응답률 5.4%)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통해 대선 후보들의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 후보는 이날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4인 중 38.2%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홍 후보와의 대결에서 38.9%를 얻어 패했다. 홍 후보는 44.4%를 얻었으며 두 후보의 격차는 5.5%포인트(P)다. '없음'은 14.2%, '잘 모름'은 2.5%로 집계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0.9%로, 45.3%를 얻은 윤 후보보다 4.4%포인트 뒤쳐졌다. '없음'은 11.6%, '잘 모름'은 2.3%였다. 

이 후보는 또 원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0.1%로, 43.8%의 원 후보보다 뒤쳐졌다. 두 후보의 격차는 3.7%포인트다. '없음'은 12.0%, '잘 모름'은 4.0%로 나타났다. 

다만 이 후보는 유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이 후보가 40.0%로 유 후보(36.1%)를 3.9%포인트 앞섰다. '없음'은 19.8%, '잘 모름'은 4.2%로 나타났다. 

대선 '4자 구도' 가상대결에선 민주당 이 후보가 1위에 올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간 대선 '4자 구도' 가상대결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 후보가 1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인 10월2주 조사보다 0.6%포인트 상승한 34.6%로 집계됐다. 이어 윤 후보는 0.7%포인트 상승한 34.4%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차이는 0.2%포인트로 오차범위(±2.2%포인트)내 초접전을 이어갔다. 이어 심 후보는 0.2%포인트 오른 4.4%, 안 대표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4.0%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12.7%(-1.1%포인트), 없음은 6.6%(-0.8%포인트), 잘모름은 3.3%(+0.4%포인트)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간 대선 '4자 구도' 가상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 오른 34.3%로 홍준표 의원(2.1%포인트 상승, 29.3%)을 따돌렸다. 두 후보간 격차는 5.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0.6%포인트 오른 5.7%, 심 후보는 5.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후보는 11.2%(-2.5%포인트), 없음은 9.3%(-1.7%포인트), 잘모름은 5.2%(-0.4%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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