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반기문 전 총장·신동빈 롯데 회장 조문

이른 아침부터 조문 행렬···상주 최태원, 상주명단에 이름만 덩그러니

기사승인 2021-10-28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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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반기문 전 총장·신동빈 롯데 회장 조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쿠키뉴스] 황인성 기자 = 28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이른 아침은 다소 한산했다. 전날 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이미 조문을 다녀갔고, 5일장으로 진행하기로 정해지면서 조문객들이 이른 조문은 피한 까닭이다.

7시 40분 무렵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내온 근조화환이 도착했다.  

오전 9시를 넘기면서 조문객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가장 먼저 조문에 나선 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었다. 

이어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시 17분 조문에 나섰다. 신 회장은 조문 후 별다른 말 없이 장례식장을 떠났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반기문 전 총장·신동빈 롯데 회장 조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조문을 하러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황인성 기자

이날 빈소 입구 장례를 안내하는 화면에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현씨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최 회장과 노 관장은 현재 이혼 소송 진행 중으로 법적으로는 아직 부부다. 최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위로 상주명에 기재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반기문 전 총장·신동빈 롯데 회장 조문
사진= 황인성 기자

전날 3호실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이날 더 넓은 2호실로 옮겼다. 전날 빈자리가 없어서 3호실을 이용했으나, 이날 자리가 생기면서 빈소 호실을 옮겼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이동하기 시작해 9시쯤 마무리돼 현재 조문객들을 받고 있다.

한편,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는 정부의 국무회의 심의에 따라 30일까지 5일간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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