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삼성전자가 또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Z폴드3·Z플립3 등 최신 폴더블폰 흥행과 메모리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 신기록을 썼다. 올 들어 3분기 연속 최대 매출이다. 

삼성전자는 28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코로나19 영향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에도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했다.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 메모리 판매 증가, OLED 판매 증가 등으로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2분기 보다 16.2%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 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세트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2분기 대비 3조2500억원 증가한 15조82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2분기 대비 1.6%p 개선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다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는 3분기 매출 26조41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분기 매출은 8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900억원이다. 

중소형은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형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IM(IT &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 3분기 매출은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디바이스에코) 제품군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국내 5세대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CE(가전) 부문 3분기 매출은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600억원이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환영향은 주요 통화가 전반적으로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 수요에 영향이 있을 걸로 예상했다.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로 수요 리스크가 커질 걸로 봤다. 주요 IT 기업 투자 증가에 따라 서버 수요는 견조할 걸로 보고 대응할 방침이다. 
 
시스템LSI에 관해선 내년 모바일 신제품용 SoC와 제품 공급 확대를 전망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지속과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걸로 봤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무선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중저가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태블릿·웨어러블 제품군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CE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으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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