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 넘게 급락…WTI 배럴당 82.66 마감

전일 7년만에 최고치 기록 후 하락, 차익실현‧美 원유재고 증가 소식 영향

기사승인 2021-10-28 09:23:20
- + 인쇄
국제유가 2% 넘게 급락…WTI 배럴당 82.66 마감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2% 넘게 급락하며 하락 마감됐다.

이날 거래에서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당초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전일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늘었고, 최근 몇 주간 유가 상승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1.99달러, 2.35% 하락한 배럴당 8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달 11일 거래에서 종가 기준 배럴당 80.52달러를 기록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한 후, 13일 연속 80달러 선 위에서 거래됐다. 특히 26일(현시지간) 배럴당 84.65달러로 마감돼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유도 이날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 2.11% 하락하며 배럴당 84.5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달 4일 거래에서 배럴당 81.26달러로 마감돼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선 뒤, 18일 연속 배럴당 8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3거래일 연속 배럴당 85달러 이상에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26일 종가 기준 배럴당 86.4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10월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두바이유도 이날 0.27%하락하며 배럴당 81.59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에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영향을 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430만 배럴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당초 원유재고 전망치였던 190만 배럴보다 큰 폭의 증가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애널리스트 전망치 50만 배럴 증가보다도 훨씬 큰 증가폭이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