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블리즈컨라인 개최 취소…"신작 개발·업데이트에 집중"

기사승인 2021-10-28 10:11:36
- + 인쇄
블리자드, 블리즈컨라인 개최 취소…
블리즈컨라인2021.   블리자드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블리자드가 온라인 행사 '블리즈컨라인 2022'의 개최를 취소했다.

앞서 지난 5월, 블리자드는 2022년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블리즈컨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전했다. '블리즈컨라인'이라 명명된 온라인 블리즈컨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열릴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게임 전문매체 더게이머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성명을 내고 "현재로서는 블리즈컨과 같은 행사를 만들어 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블리자드의 여러 팀을 지원하고 또 블리자드 게임과 블리자드가 제공하는 경험을 개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블리즈컨이 어떤 방향성으로 어떤 모습을 가질지 다시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진행되는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게임의 신작, 업데이트 소식 등을 전하는 행사다. 2005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매년 하반기에 개최됐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가 연기돼 올 2월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현지 외신은 최근 발생한 사내 성 비위 문제와 그 여파로 인한 핵심 개발진의 퇴사가 블리즈컨 취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리자드는 사내 성희롱, 성차별 문화 등을 조장했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 공정고용주택국(DFEH)에 지난 7월 고소를 당했다. 이로 인해 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이 사임하는 등 여러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회사 내 여러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