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6명, 경북 42명 확진…병원·학교·직장서 산발적 확산(종합)

입력 2021-10-28 10: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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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6명, 경북 42명 확진…병원·학교·직장서 산발적 확산(종합)
28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명, 42명 늘었다. (구미시 제공) 2021.10.28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요양병원과 교회에서 무더기로 쏟아졌다.

2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6명 증가한 1만 687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북구 29명, 서구 20명, 달성군 17명, 달서구 14명, 동구 12명, 수성구 7명, 남구 4명, 중구 2명, 경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20명은 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이다. 지난 24일 이 병원 물리치료사와 재활치료사 등 2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 된 이후 입원 환자와 직원 등으로 확산돼 누적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18명은 북구 소재 종교시설·요양병원 관련이다. 이 종교시설은 전체 신도 수 30여명인 소규모 교회로 신규 확진자 중 일부 신도가 다니는 요양병원 환자 또는 접촉자로 알려졌다.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달성군의 사업장 3곳에서총 8명이 확진됐고, 달성군 일가족 모임 관련으로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동구 종교시설 관련 5명, 중구 소재 PC방·남구 소재 학교 관련 각 4명, 달성군 일가족 모임·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으로 각 1명씩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28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82만 6670명이 1차 접종을 164만 3194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6.1%, 2차 접종률은 68.4%다. 

경북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상황은 7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1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57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김천 22명, 경산 7명, 구미 5명, 포항 4명, 안동·칠곡·울진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김천은 학교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6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수검사를 실시 한 결과 학생 21명과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자가 격리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방역·소독 조치 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구미는 영주 풍기 학교 관련 감염, 칠곡은 보수정당 관련 감염이 각각 1명 이어졌다.

이로써 지난 17일부터 이어지는 영주 풍기 학교와 칠곡 보수정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각각 135명과 21명으로 늘어났다.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자 감염은 구미에서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별다른 증세가 없는 무증상자 확진이 포항 2명, 구미와 안동에서 각각 1명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해외유입은 포항에서 유럽입국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간일간 221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2347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