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 [함안소식]

입력 2021-11-07 2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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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은 6일 함안면 대산리에 소재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추모공원에서 합동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조근제 군수와 이춘근 함안군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함안군,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 [함안소식]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함안지역 1천여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사망 일자나 사망 장소도 모른 채 인고의 삶을 살아온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배로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이후 진실규명신청서 접수증 교부,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 방문일정 및 면담내용 전달 등 유족회 임시회의를 가졌다.

조 군수는 “무고한 희생으로 가족을 잃은 아픔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받을 수 없음을 잘 알지만, 이 자리에 모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출범되었으며, 명예를 회복하고 치유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인만큼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7200m 사랑의 잡채 축제’

함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 6일 지역 어르신들과 지역의 취학계층 아동·청소년들과 함께하는 ‘7200m 사랑의 잡채 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작년 ‘사랑의 불고기 축제’에 이어 3년째 진행하는 행사로 청소년과 성인봉사자들이 함께 잡채와 음식을 만들어 나눔 활동을 가졌다.

함안군,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 [함안소식]

40여명의 청소년들은 어르신들이 겨울 건강을 생각해 직접 생강청을 만들어 선물하는 행사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청소년동아리 러브펫(luv pet)이 직접 만든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전달했다.

함안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7200m의 사랑의 잡채와 음식들은 함안관내 대학생과 청소년 자원봉사자, 가야읍자원봉사대 등 60여명 봉사자의 손길로 이뤄졌다.

축제에서 봉사자들에게 사랑의 잡채 쉐프로 인정하는 ‘사랑의 잡채 쉐프 인정식’도 함께 했다.

조근제 군수는 “이번 사랑의 잡채 축제에 참석하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준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