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상승…WTI 배럴당 81.93달러 마감

송병기 / 기사승인 : 2021-11-09 09: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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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1월 둘째주 첫 거래일인 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됐다. 이로써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현지시간) 2% 넘게 올랐던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초반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지난 7월 결정한 ‘하루 40만 배럴 증산’이라는 기존 정책 유지를 결정함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의회가 7일(현지시간) 1조 달러가 넘는 인프라예산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경제 회복과 원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또 지난 5일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의 12월 판매할 원유 가격 인상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66센트, 0.81% 오른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달 첫 거래일인 1일 종가 배럴당 84.05달러를 기록한 후 2일부터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간 6.5% 가량 하락한 WTI는 지난 4일 배럴당 80달러 선이 무너지며 78.81달러에 마감된 바 있다. 이후 5일 2% 넘게 오른 뒤 이날도 소폭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일 보다 69센트, 0.83% 상승한 배럴당 83.4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이날 첫 거래일인 1일 종가 84.71달러, 2일 84.72달러에 거래된 후 3일과 4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폭은 약 5%였고, 4일 종가는 배럴당 80.54달러였다. 이후 5일 2% 넘게 상승하며 배럴당 82.74달러를 기록한 후 8일 거래에서 배럴당 83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 달러가 넘는 인프라예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면서, 이 법안 통과는 경제성장과 원유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터저널(WSJ)은 미국 의회가 1조 달러가 넘는 규모의 인프라예산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국 전역의 전기차 충전망 구축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노후화된 전력망 개선사업 등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2월 원유가격 인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12월 공급하는 원유 가격을 전달 보다 2배 이상 인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사우디가 12월 아시아지역에 공급되는 주력 원유 가격을 11월 보다 1.40달러, 두 배 인상했으며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 큰 폭의 인상이라고 보도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