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기기, 독일서 1105만불 계약 달성

입력 2021-11-22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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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기기, 독일서 1105만불 계약 달성
대구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공동관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했다. (대구시 제공) 2021.11.22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21)에 참가한 대구 지역 기업들이 총 1105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22일 대구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공동관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1030건, 532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110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237만 달러) 전시회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쓰리에에치, ㈜마이크로엔엑스 , 오대금속㈜, ㈜세신정밀, ㈜인트인, ㈜인코아, ㈜원소프트다임, ㈜인더텍, ㈜엔도비전, 하이케어넷㈜, ㈜아임시스템, ㈜에드플러스, ㈜파인메딕스, ㈜퍼비스코리아, ㈜엠모니터, ㈜제이엠바이오텍 등 지역 의료기기 관련 16개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 가운데 스마트 지압침대를 생산하는 쓰리에이치는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위스, 미국, 터키, 독일 등의 기업들과 총 4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맺었다. 또 대만 기업과 200대 계약 시 CIF 조건으로 독점 총판 예정 등 3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오대금속은 멀티 모발 이식장치를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등의 기업과 독점 계약 등 총 55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맺었고, 인도, 미국, 스페인 등의 기업에는 샘플 판매를 완료했다.

엔도비전은 척추 내시경 종합 수술도구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폴란드, 브라질 등의 기업들과 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지역의 신규거래처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참가기업들은 활발한 상담을 통해 크고 작은 계약을 체결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기회였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나는 지역 의료기기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