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김창동 측 “먼저 이적 요청 한 적 없다… T1이 합의 어겨” [LCK]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11-22 2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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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칸나' 김창동. 2021.08.28. LCK 현장 취재단


T1의 탑라이너 ‘칸나’ 김창동 측이 최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창동은 타 팀으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김창동이 개인 SNS에 소속팀 T1을 향한 배신감을 토로하면서 이를 두고 각종 억측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김창동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탑시드 에이전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에이전시의 주장에 따르면 김창동은 2022년도 연봉은 활약 여하에 따라 2021년 11월 말까지 연봉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재계약 시점에서 T1 COO 존킴(김원철)과의 구두합의를 통해 2022년도 연봉협상이 2021년도 11월 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현 계약을 종료하며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줄 것을 약속받았다. 

김창동은 2022년도에도 T1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연봉 협상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T1과 첫 공식 미팅을 진행했으나 T1은 김창동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기간 중 두 차례(중요한 경기를 앞둔 시점과 월드 챔피언십이 종료된 시점)와 귀국 한 이후까지 최소 3번의 이적 요청을 했다며 팀워크를 저해했다고 주장, 이로 인해 차기 시즌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이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동 측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적 요청을 팀에 한 적이 없고, 롤드컵 4강종료 후 최성훈 단장을 통해 한 차례 차기 시즌 계약에 관한 문의를 진행했을 뿐이라는 것.

에이전시는 이 내용에 대해 “T1은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였으며 격리 중인 최성훈 단장과 통화를 통해 김창동 선수의 말에 대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창동이 최 단장에게 문의를 한 이유는 과거 연장 계약 이후 계약을 진행한 존 킴의 사망 이후 구두로 합의한 부분과 연봉 협상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지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T1의 지속적인 이적 요청에도 김창동은 내년 시즌 잔류를 희망했지만 T1은 올 시즌 연봉에서 5000만원 인상된 금액을 제시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차기 시즌 연봉은 금년 연봉으로 동결된다고 주지시켰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창동 측은 이적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D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선수의 이적 희망 조건과 T1측이 제시한 이적료보다 더 높은 금액이었다. 그러나 T1은 기존 합의와 다르게 ‘D 팀으로 이적이 어렵다’며 이적 불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합의 이행을 요구했으나, T1은 기존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깬 후 동시에 일방적으로 N 팀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에이전시는 T1이 “이제 우리 선수가 아니니 N 팀과 대화하라”라는 입장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전시는 “당사는 의적 협의 과정과 양측의 합의 사항을 정리한 증빙자료를 LCK 사무국에 제출해 김창동 선수의 이적 문제 해결에 나섰고, LCK 사무국이 D팀과 이적을 추진하도록 T1 측에 강력 권고했지만 T1이 아닌 N 팀에서 연락이 왔다”며 “N 팀은 팀 간 합의가 완료돼 김창동 선수가 자신들의 선수라고 통보하면서 원 제시 연봉 보다 인상해 줬으니 협상 마무리를 위해 사인할 것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D 팀과 합의한 연봉 절반 수준에 불과한 N 팀의 제시액을 사인할 수 없었다”며 “N 팀 측은 제시한 연봉을 거절할 시 오히려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며 받아들이지 않을 시 2021년도 선수에게 지급된 연봉으로 2022년도 연봉이 동결되어 책정되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전시는 N 팀이 선수의 사인 없이 이적 과정과 선수 등록 과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사실과는 다른 거짓된 주장을 펼치면서 다시 한 번 계약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이전시가 LCK 사무국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결과 선수의 연봉이 명시된 계약서에 선수 본인의 날인 없이는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시는 “본인이 T1의 선수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와 구단이 맺었던 기존의 약속은 뒤로 한 채 헐값의 연봉을 제시하여 제3의 팀으로 이적을 종용하는 현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는 T1에 조속히 원 합의를 이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