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장석훈 사장 신뢰 통했다...삼성증권, 3분기만에 1조 클럽 진입

김태구 / 기사승인 : 2021-11-23 1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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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1182억원...전년 전체 실적 65% 초과 달성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3분기만에 실적 1조 클럽에 가입했다. 3년차를 맞은 장석훈 사장의 ‘변화와 혁신’에 중점둔 ‘지속가능한 성장 경영 전략’이 회사를 성장궤도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방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결기준 삼성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각각 1조1182억원, 1조1293억원으로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6779억원을 65% 초과 달성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 기준으로 ▲디지털 32% ▲본사영업 30% ▲리테일 27%를 기록해 균형 잡힌 수익구조로 안정성을 높였다.

3분기 실적만 살펴보더라도 영업이익은 3626억원으로 전년동기(3169억원) 대비 14%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년전(2337억원)보다 15% 증가한 268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역대급 실적에는 장석훈 사장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그는 취임 직후 배당사고를 수습하면서 안정성을 중점을 둔 전략으로 고객 신뢰를 쌓았다. 이로 인해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등의 펀드 환매 중단사태에 휘말리지 않고 위기를 잘 피해갈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올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을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WM 부문은 고액자산가와 디지털 시장에서 고른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고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디지털 고객 잔고는 전년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해외주식 예탁 잔고는 16조원을 돌파, 금융상품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

3분기 금융상품 수익은 랩어카운트 판매 증가와 파생결합증권 등의 호조로 138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240억원)보다 12% 증가했다. 전 분기(1096억원)와 비교하면 26% 늘었다. 이와 함께 향후 영업의 기반이 되는 해외주식 예탁잔고 역시 16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B 부문에서는 올해 기업상장(IPO)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차백신연구소 등 기업의 IPO를 주관하며 실적이 좋았다. 주관 참여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IB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애널리스트는 "실적 감소 우려를 걷어내고 3분기 호실적을 창출했다"면서 "비우호적 금리환경에도 실적 안정성과 더불어 연말 배당 매력이 부각돼 탑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 삼성증권 제공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