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보려 알바한 14세 소년, 꿈 이뤘다

이은호 / 기사승인 : 2021-11-26 15: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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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라온 해리슨 캔실라의 사연.   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막을 여는 그룹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특별한 관객이 초대됐다. 14세 소년 해리슨 캔실라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4일 LA 지역 방송사 NBCLA에 따르면 해리슨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입장권을 소파이 스타디움 측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해리슨은 매일 아침 방탄소년단의 춤을 따라 추는 열성 팬이다. 그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콘서트 입장권을 사려고 몇 달 동안 이웃집 정원 등을 청소하며 용돈을 벌었다.

이런 사연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십시일반 돈을 보탰다. 모인 돈은 3615달러(약 431만 4000원). 목표액 886달러(약 105만 7000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콘서트 입장권이 이미 매진된 것이다. 그러자 소파이 스타디움 측이 나섰다. 스타디움 개장 후 100만 번째 티켓 판매를 기념해 해리슨을 특별 손님으로 선정하고 그에게 VIP 티켓을 선물했다.

소파이 스타디움 측은 SNS에서 “우리는 방탄소년단 열혈 팬인 해리슨에게 100만 번째 티켓을 티켓을 발행할 것”이라면서 “해리슨이 공연장에 올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해리슨과 남매인 애낼리스 캘실라는 NBCLA와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이 일을 평생 이야기할 것”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어머니 마리 캔실라는 “해리슨은 콘서트를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고, 엄청나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리슨은 ‘고펀드미’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방탄소년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라며 “그들은 내게 행복을 준다”며 “특히 제이홉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