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손들어준 홍준표?...“아무리 그래도 살인자 집안은” 李 직격

최은희 / 기사승인 : 2021-11-28 18: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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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둔갑”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안 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싸잡아 평가절하했다. 다만 이 후보의 대통령 자질에 대해서는 엄격히 선을 그으며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잔혹한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둔갑시키는 재주는 대장동 비리를 국민의힘 게이트로 둔갑시키는 재주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06년 조카 김모씨가 저지른 ‘모녀 살인 사건’ 변호를 맡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씨는 만나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집에 찾아가 여자친구와 모친을 살해했다. 이 후보는 이 사건 변호인으로 나서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후보는 조카의 교제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 지칭해 비판받았다. 홍 의원은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을 겨냥한 셈이다.

홍 의원은 지난 26일에도 ‘청년의꿈’ 플랫폼의 ‘청문홍답’(靑問洪答) 코너를 통해 이 후보의 ‘조카 살해 변호’ 이력을 직격했다. 그는 ‘윤 후보와 이 후보 중 누구를 뽑아야 하냐’는 질문에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을 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검사 사칭에 총각 사칭, 나아가 대선후보 사칭까지 참 더러운 대선”이라며 “그래서 이번 대선은 쉬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홍 의원은 윤 후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SNS에 “모든 것이 로마로 통하듯이 정당의 모든 것은 당대표를 통해야 한다”며 “당대표를 패싱하고 깔보는 정당은 이익집단에 불과하지, 정당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윤 후보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패싱 논란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윤 후보 측 인사들을 겨냥해 “호가호위하는 사람이 많은 조직일수록 병든 조직”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청문홍답 코너 질문에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했다. 내년 대선에 대해서는 ‘양아치 대선’이라고 규정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