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소방수’ 최용수 강원 감독 “강등 면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11-28 19:41:34
- + 인쇄

강원 FC의 최용수 감독.   프로축구연맹

“강등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강원FC는 2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37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몇 번의 찬스를 놓친 것이 더 아쉽다. 내부적으로 부상 등 상황이 좋지 않다. 가용할 자원이 많지 않다보니 전략적으로 내려섰다”라며 “경기 전 무게 중심을 너무 앞으로 두지 않고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갖자고 주문을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강원은 이날 경기로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11위(승점 40점)를 확보해 다이렉트 강등을 면했다. 대신 K리그2(2부리그)의 대전 하나시티즌과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최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아직 정해진 부분은 없다. 최대한 팀에 녹아드는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다. 현재는 분위기를 잘 추스릴 계획이다. 성남과 마지막 경기에서 일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감독에게는 역대 2번째 승강 플레이오프다. 2018년 서울에서 2번째 감독을 맡을 당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최 감독은 서울의 잔류를 이끌었다.

최 감독은 “그때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대전전까지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골을 넣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결국은 찬스가 왔을 때 결정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싸움이다.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을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약 1년 반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최 감독은 현장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온 것 같다. 한 경기를 치르고 보니까 앞으로 개선점이 많이 보이는 상황이다. 최대한 강등을 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승부욕이 다시 솟아오르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강원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가졌는데, 서울 팬들은 최 감독을 향해 경기 전 박수를 보냈다. 경기 장 주변에는 서울의 전신인 LG시절 유니폼을 관중석에 걸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동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있다. 팬들, 구단 관계자들, 선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기분이 조금 묘했다”고 되돌아봤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