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원도심이 달라진다..내성지구 도시재생 사업 ‘주목’

입력 2021-12-01 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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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원도심이 달라진다..내성지구 도시재생 사업 ‘주목’
도시재생계획도. (봉화군 제공) 2021.12.01
경북 봉화군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으로 원도심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봉화읍 내성지구는 봉화 원도심 중심부로서 대표적 생활중심지이지만,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역상권 쇠퇴로 인해 도심 활력이 저하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화군의 인구는 지난 30년간 최대 인구 대비 35.6%가 감소했으며 노후건축물 비율을 83.3%에 이른다.

이에 봉화군은 내성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해법으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선택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 14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내성지구 일대가 활력 넘치는 원도심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봉화군은 지역주민의 생활안전성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정주환경 개선, 사회적 통합 공간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걸어온 길

봉화군은 2019년 1월 봉화군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재생팀을 신설하고 5월 ‘봉화군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7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주민과 행정을 연계하는 봉화군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발족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요 자원인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등 봉화군 도시재생 뉴딜 사업 지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4월 내성지구 해오름, 해뜸마을이라는 명칭으로 국비 76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141억 원 규모의 봉화 내성리 일원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경상북도와 국토교통부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난 9월 30일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봉화군 원도심이 달라진다..내성지구 도시재생 사업 ‘주목’
내성지구종합계획도. (봉화군 제공) 2021.12.01

▲ 해뜨미마을 내성리, 도시재생으로 밝게 빛나다

봉화군은 ▲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 조성 ▲ 내성리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골목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 주민주도 환경개선을 통한 내성리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 등 3가지 단위 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봉화읍 내성리 일원 14만9000㎡ 면적에 주거환경개선과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시설과 연계한 거점공간을 만들어 도심기능 회복에 나선다. 

봉화군은 봉화읍 내성리 217-5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66억4000만 원을 투입해 해오름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3층 규모의 건물에 창업지원 및 커뮤니티 공간, 동아리 및 문화프로그램 공간, 다목적 이벤트홀 등 전 세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사회 참여와 주민 주도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봉화내성시장 인근에 53억 원을 투입해 주차타워와 아케이드를 조성, 쾌적한 상권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 
봉화군 원도심이 달라진다..내성지구 도시재생 사업 ‘주목’
내성 전통시장 주차장 조감도. (봉화군 제공) 2021.12.01

이외에 상인역량강화프로그램을 통해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내성테마 골목상권 구축, 송송해뜸장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볼거리를 제공하며 중심상권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이다.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나선다.  군은 총사업비 11억6000만 원을 투입해 안전 안심마을 조성과 노후 주택 집수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골목 재생교육, 집수리 학교를 운영해 주민 주도로 골목환경을 개선하도록 하는 주민참여형 주거 재생을 실현하고 컬러보행로, CCTV 및 가로등을 설치해 안전한 내성 안심마을을 조성한다. 아울러 노후 주거지 43개소를 대상으로 집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인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내년 1월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 사업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상권침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심의 위기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