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확산, 코로나19 끝물 vs 봉쇄 강화

지영의 / 기사승인 : 2021-12-01 23: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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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학교 신속PCR검사 시범사업 운영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바이러스 추출 작업을 하고 있다.2021.09.28 사진공동취재단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는 양상이다. 전 세계가 ‘위드코로나’로 일상회복을 추진 중이던 가운데, 다시 봉쇄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등장이 코로나19 종식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및 로이터 등 주요외신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보츠와나, 브라질, 캐나다, 체코, 덴마크, 프랑스령 레위니옹, 독일, 홍콩,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포르투갈, 사우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 23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이 앞서 등장한 다른 우려변이들과 비교해서도 더 높은 전파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23개국에서 오미크론발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달 26일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을 우려변이(VOC)로 지정했다. 기존 WHO 지정 우려 변이는 현재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이었다. 기존 대유행을 주도했던 우세종 델타보다는 최대 5배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변이로 지정된 속도도 수개월 이상 빠르다.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첫 확인됐고, 지난 4월 관심 변이로 지정됐다. 이후 한달이 지난 5월11일에 우려변이로 분류됐다. 치명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를 비롯해 각국 연구기관에서 향후 2주 안팎으로 결과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변이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으나, 오미크론 공포가 확산하면서 일상회복에 시동을 걸며 국경을 열었던 각국이 다시 봉쇄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WHO는 국경 봉쇄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상황.

WHO는 이날 “국경 차단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지 못하고, 사람들의 생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뿐”이라며 “여행 제한은 각국이 자국 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도록 하고, 역학조사 결과나 바이러스 분석 데이터 공유도 주저하도록 만들어 결국 전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등장이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는 신호일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 외신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차기 보건장관 유력 후보이자 공중보건 전문가인 카를 라우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새 변이가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만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으나, 이는 감염력을 높이는 동시에 덜 치명적으로 최적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치명률이 더 낮아지면 기존 바이러스 수준으로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