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조찬기도회서 조우… “공정한 나라” 한목소리

文대통령은 2부 참석… 동선 엇갈려 李-尹 못만나

기사승인 2021-12-02 09: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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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조찬기도회서 조우… “공정한 나라” 한목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공정한 나라’를 입 모아 말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2일 오전 ‘공의와 회복’을 주제로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후보는 단상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반주한 독실한 성도고, 저 역시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며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윤 후보는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가 우리 국민에게 단비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길 소망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리막길일 수도 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진표·송기헌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서정숙 의원,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등 여야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2부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부 행사에 참석한 두 후보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