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0명, 경북 106명 확진…유치원‧학교서 감염 잇따라 ‘비상’(종합)

입력 2021-12-02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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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0명, 경북 106명 확진…유치원‧학교서 감염 잇따라 ‘비상’(종합)
2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70명, 106명 늘었다. (수성구 제공) 2021.12.0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유치원과 학교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에서는 의료기관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7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0명 증가한 1만 911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북구 18명, 달성군 13명, 달서구 12명, 수성구 8명, 서구 6명, 동구‧남구 5명, 중구‧경북 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6명은 북구 의료기관 관련이다. 이 의료기관에서는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입원환자와 종사자들로 확산돼 누적 확진자는 83명으로 늘었다.

또 달성군 소재 학교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4명이 양성으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이밖에 중구 소재 목욕시설과 달성군 소재 유치원에서도 각각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6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20명은 감염경로가 모호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89만 4799명이 1차 접종을 182만 7452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8.9%, 2차 접종률은 76.1%다. 추가접종자는 12만 2916명이다.

경북은 산발적 집단감염과 가족 간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5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0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147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31명, 구미 18명, 영덕 9명, 김천·경산·군위 7명, 문경 6명, 울진 5명, 경주·청도·칠곡 3명, 영천·의성·성주 2명, 안동에서 1명 발생했다.

포항은 어린이집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해당 시설은 방역·소독 후 일시폐쇄 조치됐다.

이밖에 포항에서 교회 4명, 문경은 병원에서 4명, 영덕은 학원에서 2명, 구미는 태국지인, 성주·김천은 마을 관련 감염이 각각 1명 이어져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가족 간 감염은 포항 12명, 구미 8명, 영덕 6명, 김천 4명, 경산·청도 3명, 문경·칠곡에서 1명 발생했다. 

또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자 감염은 구미 8명, 포항·경산 2명, 김천·군위·문경·경주·칠곡·의성·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예방접종은 1차 82.3%, 접종 완료자는 79.4%를 보이고 있으며, 추가접종(부스터샷)은 18만 4039명이 받았다. 부스터샷 접종률은 경북도 인구대비 7%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