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6일 동사지 유적지서 학술자문회의 개최

입력 2021-12-03 14: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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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6일 동사지 유적지서 학술자문회의 개최
하남시가 공개한 동사지 발굴현장

경기 하남시와 불교문화재연구소는 하남 동사지에 대한 학술자문회의와 현장설명회를 6일 오전 10시 동사지 조사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하남 동사지는 1983년 사적지에서 ‘신유광주동사(辛酉廣州桐寺)’ 기와편이 발견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이후 1988년에는 판교-구리간 수도권 제1순환도로 공사 당시 일부 구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금당지 등 대형 건물지들이 확인됐으며 1991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에 해당하는 건물지 다수와 탑지, 대형 건물지, 주종유구, 금당지 일부 등이 확인됐으며 금동석장 장식, 철제 말, 탑 상륜부, 나발, 도가니 뚜껑 등 다양한 유물도 출토됐다.

하남시, 6일 동사지 유적지서 학술자문회의 개최
동사지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금동석장 장식

특히 이번에 출토된 금동석장(錫杖, 승려들이 짚고 다니는 지팡이) 장식은 발굴과정에서 확인된 최초의 사례로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가마쿠라시대 석장 장식과 매우 유사해 당시 국내 금속공예품의 양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하남 동사지에 대한 이번 조사는 중심 영역의 일부분만 확인된 것으로, 향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 전체 규모와 성격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비를 진행해 하남시 대표 문화유적으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