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공정·상식 바로 세울 출발점… 文 정부, 국가 ‘실험실’로 여겨”

“민생은 절망인데 대통령은 통계수치만 자랑… 국민 상식 무너져”
“윤석열 향한 국민 믿음과 내 믿음 다르지 않아… 국민의힘 보여줄 때” 

기사승인 2021-12-06 15: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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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공정·상식 바로 세울 출발점… 文 정부, 국가 ‘실험실’로 여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책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키를 잡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선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총괄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책위 출범식 인사말에서 “이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대장정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무능·부패’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로밖에 여기지 않았다”며 “국민이 상식이라고 믿은 것들이 너무나 쉽게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김 총괄위원장은 “소중히 지켜야 할 헌법 질서를 사사로이 무너뜨렸다. 사법부를 행정부의 소속으로 다뤘다. 자신들의 부정부패가 드러나려 하자 검찰의 수사권을 빼앗고 자신들의 충견 노릇을 할 이상한 수사기구를 설치했다”며 “검찰총장 한 명을 내쫓기 위해 정부 부처를 총동원해 해괴한 일을 벌였다”고 질타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민생은 절망인데 대통령은 알맹이 없는 통계수치만 자랑하고 있다”며 “소득을 올려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앞뒤 바뀐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잃고 모두 고통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총괄위원장은 윤 후보를 향한 강한 신뢰를 보내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내가 윤 후보에게 갖는 믿음과 국민이 같은 믿음이 절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보여줄 때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시대 사명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무엇보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가 돼야한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낳아 기를 수 있는 나라로 거듭나야한다”며 “망설이고 주저할 이유가 없다. 더 이상 국가 재정을 함부로 낭비할 수 없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다. 상처 입고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라며 “패거리 정치, 이념에 몰린, 구시대 정치를 퇴출할 기회”라고 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